- 등록일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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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는 ‘계시 종교’입니다.
‘계시(啓示, 열 계, 볼 시)’는 열어 보인다는 뜻으로 계시를 다루지 않고는 그리스도교를 설명할 수 없어 하느님이 친히 진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하여 ‘기적(奇蹟)으로 그 진실됨을 증명하여 주신 것’을 말합니다.
즉, 계시란 가려지고 감추어져 있어 인간의 감각으로는 도저히 그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하느님의 존재와 영혼의 존재 같은 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이렇게 우리 지능으로는 알 수 없는 하느님과 우리와의 관계인 종교적 진리를
▶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을 '계시'라 합니다.
1. 계시의 종류
(1) 직접 계시와 간접 계시
• 예언자들과 사도들이 다른 사람들을 사이에 두지 않고 하느님이나 천사들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으므로 이를 ‘직접 계시(revelatio immediata)’라 하고,
•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하느님의 계시를 예언자와 사도들을 통해서만 알게 되었으므로 이를 '간접 계시(revelatio mediata)'라 합니다.
(2) 내적 계시와 외적 계시
• 직접 계시는 외적일 수도 있고 내적일 수도 있습니다.
• 다니엘 예언자가 벽에 나타난 글자를 읽고(다니 5장 참조), 예레미야 예언자가 끓는 가마솥을 보고(예레 1장 참조), 요한 사도가 일곱 등경을 본 것(묵시 1장 참조)과 같이 외적인 기호나 형상을 통한 것이 외적 계시였고,
• 솔로몬이나 사도들에게 내린 하느님의 계시는 내적 정신 속에 각인되는 확실한 지식으로 내적 계시가 됩니다.
• 외적이든, 내적이든 하느님께서는 항상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그것이 당신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십니다.
(3) 사적 계시와 공적 계시
• 계시의 목적이 몇몇 개인이나 작은 단체를 위하는 것이면 ’사적 계시‘이고,
• 인류 전체나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한 계시이면 ’공적 계시‘라고 합니다.
• 계시 진리가 담겨 있는 원천은 성경과 성전입니다.
• 성경과 성전에 나타나 있는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계시 진리'라고 하고 성경과 성전의 계시를 ’공적 계시‘라고 합니다. 인류 전체를 위한 계시이기 때문입니다.
2. 계시의 조건
(1) 기적으로 그 사실이 증명되어야 하며,
• 계시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 기적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 기적은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 두 가지로 알아들을 수 있는데 넓은 의미로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을 기적이라 합니다.
• 예를 들면 비행기가 추락하여 모두 사망했는데 그중 한 사람이 무사하였으면 이를 기적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 그러나 좁은 의미, 즉 신학적인 본래 의미의 기적은 "하느님의 능력에 의해서 ’예외적으로 이루어진 감각적으로 인식할 만한 사실‘을 말합니다.
(2) 예외적이며, 감각적으로 인식할 만한 사실이어야 하며,
• 예외적이란 하느님께서는 자연법칙을 통하지 않고 직접 간섭하시어 무슨 현상을 일으키시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예외적인 것이 됩니다.
• ‘감각적으로 인식할 만한 사실’이란 영혼과 육신으로 이루어진 사람이 그 사실을 인간의 감각 기관을 통해 의식할 만한 것이라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 즉, 죽을 상황에 직면했던 중환자가 순간적으로 완치된다든가, 분명히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것과 같은 사실을 말합니다.
• 이런 일은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 하느님의 능력에 의해서만 되는 것으로, 자연법칙을 초월한 예외적인 것이며, 인간의 감각을 통해 의식할 수 있는 사실이므로 이를 기적이라 합니다.
• 이런 예외적인 사례로 프랑스의 성모님 발현지 루르드에서는 폐결핵, 위암, 복막염 등으로 죽음에 직면한 중환자들이 씻은 듯이 낫는 일이 많은데,
• 이런 것은 자연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므로 기적에 해당하고, 이런 기적은 1858년 성모 마리아 발현(發現)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천 건이나 있었으며, 지금도 매년 평균 다섯 건 정도씩 발생한다고 합니다.
(3) 기적의 진실함이 증명되어야 함.
• 어떤 사람이 자기는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할지라도 우리는 그를 무조건 신용할 수는 없기에 그 진실함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 무슨 착각을 일으켰는지 환시를 보았는지 우리를 속이지 않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계시가 진실하다면, 그 진실하다는 ‘증거’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 즉, 계시를 선포하는 자가 기적을 우리 앞에서 증명한다면 이는 그의 말이 진실함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증하시는 것이 되며, 과달루페 성모님의 발현이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 멕시코시티 근교에 있는 테페약 언덕 위에서 후안 디에고에게 발현하시어 당신을 위해 거기에 성당을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주교가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을 때 성모님은 후안 디에고에게 겨울이고 험한 바위언덕에 핀 장미를 좀 꺾어 주교에게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으며,
• 후안 디에고그가 망토를 펼쳤을 때 거기에는 성모님상이 기적적으로 새겨져 있었고 눈부시게 빛났던 사실과 같이 그 진실됨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3. 계시의 증명이 기적으로 확인되어야
• 그러므로 계시와 기적이 같이 이루어진다면, 그 기적은 그 계시의 증명이 됩니다.
• 즉, 그 계시가 진실함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증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 그러므로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기적은 하느님 계시의 가장 확실한, 그리고 모든 이의 지능에 적절한 표지이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 아래의 성경 말씀과 같이 '예수님의 말씀이 계시이며, 기적이 하느님 계시의 증거가 됨'을 알려줍니다.
<요한복음> 3.2 그 사람(니코데모)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10.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10.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
•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처음으로 전교를 시작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가르침이 진리이고 올바르다는 것을 흔히 기적으로 보증하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마르 16,20) |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계시를 성경과 성전(聖傳)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성경과 성전을 통하여 당신 말씀을 전해주기를 멈추지 않으시어, 하느님의 말씀은 성경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며, 성경은 영감 받은 계시의 증언으로서 교회의 살아있는 성전과 함께 신앙의 최고 규범이 됩니다.
그러므로 가톨릭교회는
▶ 2천 년의 단절없는 역사,
▶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그 불멸성,
▶ 무수한 순교자들과 성인 성녀들의 배출,
▶ 모든 지방 모든 민족 중에서의 십사억 명의 신자들,
▶ 분열 분쟁의 그림자도 없이 우뚝 서 있는 그 부동의 일치성 등을 통해
▶ 하느님의 계시를 증명하는 참종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윤형중 저, ‘상해 천주교 요리’, 김혜윤 수녀 저, ‘성경 여행 스케치’ 참조>
아래 ‘네이버 지식인’ 링크에는 계시종교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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