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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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시기는 예수 성탄 대축일(12월 25일) 전 4번째 주일에 시작되어 보내게 되는 4주간을 말합니다,
▶ 대림 제1주일은 가톨릭교회의 전례력으로 새해이며,
▶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11월 30일)에 가장 근접한 주일에 시작되기 때문에
▶ 11월 27일부터 12월 3일 사이에 시작됩니다.
대림시기의 의미와 자세, 전례, 그리고 대림환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림시기란?
• 대림시기는 구세주를 기다리는 기다림을 되새기는 시기입니다.
• 구약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계약을 충실히 성취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 어쩔 도리가 없을 정도로 죄에 떨어졌고, 그 결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누릴 번영과 행복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메시아를 절실히 원했고, 구세주를 절실히 원했으며, 구원자를 절실히 원했습니다.
•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의 탄생으로 수많은 세기의 거룩한 갈망이 모두 실현되었으니 그것은 성탄절입니다.
• 하지만 먼저 갈망을 경험하지 않는다면 기쁨을 체험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회는 대림시기라는 갈망의 시기를 통해 우리를 성탄으로 인도합니다.
• 또한 성탄의 기쁨을 맞이하려면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받아야 하는데 속죄, 회개와 더불어 극기 생활을 통하여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2. ‘대림시기(待臨時期)’의 의미
‘대림(待臨)’이란 "예수님이 오시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며, 예수님을 기다림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① 이미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의미
• 일차적으로 참회의 정신으로 보내게 되지만 미리 맛보는 기쁨도 반영합니다.
• 대림 시기에 기대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처음 오신 것을 상기할 뿐 아니라 그분의 두 번째 오심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② 이번 성탄에 다시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의미
• 하느님 백성에게는 두 번의 오심 사이에 또다른 주님의 오심이 있어야 합니다.
•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은총으로 지금 모든 신자들의 마음속에 현존하시기 것입니다.
③ 장차 우리를 위해 다시 오실(재림) 예수님을 기다리는 의미
•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이 세상을 모두 구원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 기도하고 희망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처럼 대림 시기는 준비하며 기다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염원과 갈망 그리고 고대의 시기가 됩니다.
3. 대림시기에 가져야 할 마음 자세
이 시기에 우리가 느끼는 영적 배고픔은 교회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오심을 세 가지 마음 자세로 준비하라고 인도합니다.
① 구세주에 대한 갈망으로
--> 구약성서는 특히 이사야서와 메시아를 예고한 많은 예언들을 통해 하느님을 많이 계시합니다. 계시는 점진적으로 밝혀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계시와 더불어 구세주에 대한 갈망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② 지은 죄를 회개하며
--> 구세주께서 역사 안에 오심을 미리 알려 준 요한 세례자는 우리에게 대림시기가 회개의 시기임을 일깨워 줍니다.
③ 기뻐하고 감사하며
--> 우리의 구원은 인간세상 안에서 시작되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한 여인을 통해 이 일을 성취하기로 결정하신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함을 알려줍니다(성모님은 그리하여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또한 대림시기는 작은 사순 시기라고도 합니다.
그 이유는 회개와 극기를 통하여 주심의 오심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4. 대림시기의 전례
▶ 대림시기는 4주 동안 거행됩니다.
▶ 주님의 오심이 사중(四重)으로 이루어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① 그분은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 오셨고
② 자비로우심으로 오셨고
③ 죽음을 통해 오셨고
④ 마지막 심판 날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 대림시기에는 사제들은 보라색 제의를 입으며 보라색의 의미는 준비 또는 다른 차원으로 건너감을 뜻합니다.
• 대림 3주일에는 사순 제4주일과 같이 장미색 제의를 입는데 그 이유는 ‘이제 곧 기쁜 때가 온다’는 희망을 전해 주는 의미입니다.
• 대림시기 미사 때에는 ‘대영광송’을 바치지 않습니다.
• 그 이유는 대영광송이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이 탄생했을 때 천사들이 부른 노래이기 때문입니다.(루카 2.14)
5. 대림환(待臨環, 대림초)
• 대림시기에는 대림환을 준비하고 장식합니다.
• 대림초는 150여년 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대림환(待臨環)은 월계수나 전나무 또는 비슷한 나뭇잎으로 엮어 만든 화환이며 네 개의 초로 장식하여
• 책상이나 제대 앞에 놓든지 천정에 매달아 장식하기도 합니다.
• 대림환에 사용되는 초는 보라색 계열의 초 네 개를 장식합니다.
• 짙은 보라색과 옅은 보라색, 장미색, 흰색 등 네 가지 색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네 개의 촛불을 대림 시기 4주간 동안 차례로 켬으로써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탄생을 상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