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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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란
▶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외면하는 것
▶ 나와 내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고, 해를 끼치고, 영혼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죄는 용서받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모순되게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모든 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일까요?
<마태오복음> 12.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어떠한 죄를 짓든,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을 하든 다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2.32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마르코복음> 3.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3.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루카복음> 12.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
성령 모독이란 사전적으로 "말이나 행동으로 성령을 더럽혀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죄입니다.
1. 자신의 구원에 대해 희망을 읽고, 포기하는 것
• 유다는 예수님을 배신한 후 절망했고,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 베드로 역시 배신했지만 예수님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믿는 이들과 함께 머물며 참고 견뎠습니다.
• 그 결과 하느님의 은총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 지옥이란 절망 가득한 곳인데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자신의 구원에 대한 희망을 잃고 포기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지옥을 선택하는 것으로 성령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2. 죄를 용서받지 못한다고 단정하는 것
• 누군가 예수님 말씀을 믿지 못한 채,
• 자기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스스로 단죄하거나,
• 저 사람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단정한다면,
• 이 또한 하느님의 자비를 믿지 않는 성령을 모독하는 죄입니다.
① 인간이 보기에 용서받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죄가 있지만, 하느님의 용서는 모든 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마태오복음> 18.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
② 모든 이의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마음을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예수님 말씀처럼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모든 죄는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믿음입니다.
• ‘회개(悔改)’라는 단어는 ‘회두(悔頭)’, 즉 ‘고개를 돌리다,’ ‘하느님께 향하다’입니다.
• 따라서 회개는 ‘신앙’과 동일한 의미이고, 죄의 반대말입니다.
3. 하느님이 아닌 것을 하느님처럼 여기거나 인간에게 바랄 수 없는 것을 인간에게 찾는 것
• 무속은 인간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주지만,
• 신앙은 인간이 들어야 할 말을 해 줍니다.
• 우상을 멀리하고 무속을 단호히 배척해야 합니다.
•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거부하고 우상에게 자비와 사랑과 복을 청한다면 그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입니다.
※ “믿음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믿게 될 것이다.”(풀턴 쉰 주교)
<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이신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님의 글 인용 >
